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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괴롭힘에 배구계 떠났던 김유리의 눈물..."실력보다 인성이 중요" / YTN

2021-02-17 2 Dailymotion

프로배구계가 학교 폭력 파문으로 혼란스럽죠.

보시는 건 지난 5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모습입니다.

당시 GS칼텍스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뒀고, 9득점을 올린 김유리 선수가 이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됐는데요.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 선수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 해설위원도 함께 눈물을 흘렸는데요.

보실까요?

[김유리 / GS칼텍스 (지난 5일) : 저는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MVP) 못할 줄 알았는데 오늘 해서 너무 기쁩니다.]

[한유미 / KBSN스포츠 해설위원 (지난 5일) : (한유미 위원도 울고. 김유리 선수도 울고.) 저는 김유리 선수가 마음고생을 한 걸 잘 알아서….]

김 선수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주장 이소영을 포함한 동료 선수들은 (이렇게) 김 선수의 주위에 모여 앉아 동료애를 과시했는데요.

인터뷰 장면을 촬영하고, 김 선수가 눈물을 흘릴 때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선수의 배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김유리 선수, 20살이던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선배의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 등을 견디지 못하고 2년 만에 코트를 떠났는데요.

이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다시 배구공을 잡고는 여러 팀을 거쳐 지금의 GS칼텍스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코트를 떠났던 선수가 아픈 기억을 남긴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MVP에 선정되며 9년 만의 설욕에 성공한 거죠.

이런 사연이 퍼지며 화제가 되자, 김 선수는 "지금도 울컥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료들을 향해 "배구도 잘해야 하지만 실력보다는 인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는데요.

학교 폭력 파문으로 어수선한 우리 스포츠계가 꼭 새겨듣기를 바랍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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